주식을 알게 된지는 벌써 수년이 되었지만, 맨날 접하는 용어들의 정확한 의미를 이해하지 않고, 그냥 "이 수치가 높거나 낮으면 좋은 거다"라고 대략적으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요즘 들어 금리가 너무도 떨어져, 은행이자보다는 직접 투자하는 것이 더 나은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 경제 관련 뉴스나 방송을 보다 보니, 자주 등장하는 용어들의 이해가 필요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이 기회에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 아래 정리된 내용은 제가 이해한 내용을 바탕으로 하다 보니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혹시 틀린 내용이 있다면 가감 없이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용어의 순서는 제가 정리한 순서이므로 의미는 없습니다.
ETF
특정 지수와 연동되도록 한 일종의 인덱스 펀드로 볼 수 있지만, 거래소에 상장되어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다. 소액으로 우량주에 투자하거나, 특정 섹터에 분산 투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고 다른 펀드와는 달리 실시간으로 매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운용 수수료가 적고 거래세가 면제되며 배당금도 지급받을 수 있다. 추종하는 지수와 차이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이를 괴리율이라고 하고, ETF를 거래하기 전에 괴리율을 잘 따져보아야 한다. 투신사에 따라 운용하는 ETF의 이름이 정해져 있으므로 이름만으로 운용사를 구분할 수도 있다.
코덱스(KODEX) = 삼성자산운용
코세프(KOSEF) = 키움자산운용
타이거(TIGER) = 미래에셋자산운용
아리랑(ARIRANG) = 한화 자산운용
킨덱스(KINDEX) = 한국투자신탁운용
하나로(HANARO) = NH-Amundi자산운용
ROE
( 자기 자본 이익률 : Return Of Equity )
기업의 순이익을 자기 자본으로 나눈 비율이다. 즉 얼마만큼의 투자로 순이익을 냈는지 판단하는 지표이고 우량주를 평가하는 지표로 쓰인다. 자기 자본 이익률이 높다고 해서 투자자의 미래 수익을 보장해주지는 않는다. 대개 ROE가 높은 경우 이미 주가에 반영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PER
( 주가 수익 배수: Price Earning Ratio )
피이알 또는 퍼라고 부른다. 기업의 시가 총액을 당기순이익으로 나눈 비율이다. 순이익 1원에 대한 증권시장의 평가를 볼 수 있으며, PER이 높으면 현재 수익은 적지만, 앞으로 성장성이 높은 기업으로 평가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PBR
( 주가 순자산 배수: Price-Book Ratio )
기업의 시가 총액을 자기 자본으로 나눈 비율이다. 즉, 순자산 1원을 증권 시장이 얼마의 가격으로 평가하고 있는 가를 나타내는 수치. 기본적으로 PBR이 높으면 자본은 적지만, 미래 전망이 높아서 기대가 높은 것으로 해석하면 되고, PBR이 낮으면 기대가 낮은 것으로 파악할 수 있다.
EV/EBITDA
( Enterprise Value / Earnings Before Interest, Taxes, Edpreciation and Amortization )
이브이 에비타라고 부르며, 기업가치를 영업이익과 감가상각을 더한 가치를 나눈 지표이다. 주가총액을 당기순이익으로 나눈 PER과 유사하나, 기업가치에 부채가 포함되기 때문에 PER보다 더 상세한 비교를 할 수 있다.
코스피 200
증권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종목 중 시장 대표성, 업종 대표성, 거래량을 고려하여 200개 종목을 선정하여 1990년 1월 3일 기준의 시가총액을 100으로 하여 계산한 지수이다. 코스피 지수와 상관관계가 높다.
증자, 감자
주식회사의 자본금이 늘어나는 것을 증자, 감소하는 것을 감자라고 한다. 증자는 주식을 추가로 발행하여, 자본금을 늘리는 것을 한다. 새로 발행하는 주식을 주주에게 돈을 받고 팔 때는 유상증자, 공짜로 나눌 때는 무상 증자라고 한다. 감자는 기업의 규모를 축소하거나 합병을 위해 자본금을 줄이는 것을 말한다. 주주에게 현금을 돌려주고 주식수를 줄이는 것을 유상감자와 아무런 대가 없이 주식수를 줄이는 것을 말한다. 무상감자의 경우 주주는 감자액 비율만큼 손실을 보게 된다.
무상 증자의 경우, 호재로 작용하나 유상 증자는 규모와 할인율에 따라서 악재로 작용하는 경우도 있다. 유상 증자의 규모가 큰 경우, 나중에 물량 부담으로 주가가 하락할 수 있으며, 할인율에 따라 주가가 하락할 수도 있다. ( 유상 증자의 경우 주주들의 청약을 유도하기 위해 20~30% 정도의 할인율을 적용해 시가보다 낮게 신주를 발행한다. )
어닝서프라이즈, 어닝쇼크
기업의 실적 발표 시 이익과 손실을 의미한다. 단순히 이익과 손실을 의미하지 않으며, 시장의 예상치(컨센서스)의 차이에 따라 예상치보다 높은 이익을 발표할 경우, 어닝서프라이즈, 예상치보다 못한 이익 또는 손실을 냈다면 어닝 쇼크라고 한다. 최근 쿠팡의 경우처럼 적자가 기대치보다 줄어든 경우도 어닝 서프라이즈라고 할 수 있다.
YoY
( Year on Year : 전년 동기 대비 증감 )
작년과 올해의 같은 기간 사이의 비교를 뜻한다. 같은 기간이라고 기간을 특별히 정하지 않고, 월, 분기등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문맥에서 의미를 파악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