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연히 GitHub Trends페이지를 살펴보다 renaming 이라는 리파지토리를 발견했습니다.
무슨 리파지토리길래? 이름이 다시 이름짖기 일까? 싶었는데, 작성자가 GitHub? 그래서 내용을 살펴보니, 최근에 이슈가 되고 있는 인종 차별 적인 단어들을 교체하자는 움직임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리파지토리였습니다.
IT용어 중에 인종차별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질 소지가 있는 일부 단어들에 대해서 대체 용어를 사용하자는 것인데, 대표적으로 master/slave, blacklist/whitelist 등이 있습니다. 오해 될 수 있는 단어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에는 많은 공감대를 얻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오래 전부터 사용되어 왔기에, 급작스런 변화는 혼란을 유발할 수 있고, 대체 될 수 있는 단어의 후보가 여럿있기 때문에 한동안은 혼란을 피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서서히 용어를 교체하기 시작했습니다. ( www.zdnet.com/article/linux-team-approves-new-terminology-bans-terms-like-blacklist-and-slave/ )
GitHub에서도 이러한 변화의 바람에 동참하여 오래도록 사용되어온 기본 브랜치의 이름인 master를 main으로 변경하는 것을 시작한 것 같습니다. 물론 급작스런 변화에 따른 혼란을 피하고자 서서히 변화해 나가기 위한 가이드를 제시하려는 목적으로 리파지토리를 만든 것 같습니다.
이미 기본 브랜치를 master에서 main으로 변경한 리파지토리에 대해서 브랜치 링크가 깨질 수 있기 때문에, 7월 17일부터 기본 브랜치로의 링크를 이어주는 기능을 적용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올해 말까지는 브랜치 변경을 유보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합니다. 그 동안 GitHub에서는 이름을 변경했을 때의 영향과 자연스럽게 변경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여름부터 ( 아직은 아니지만 ) 새로운 리파지토리를 만들때, 기본 브랜치 이름을 설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합니다. 이러한 기능은 GitHub.com, API, GitHub Desktop, GitHub CLI를 포함하고 또 GitHub Enterprise는 2.22 부터 적용된다고 합니다.
오랜 동안 입에 익숙해진, 용어를 바꾸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좋지 않은 의미를 가진다면 바꾸는 것이 바람직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GitHub 에서 사용자에게 혼란을 주지 않기 위해서 먼저 어떤식으로 진행한다를 밝히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건 좀 더 사용자가 접하기 쉽게 노출해 줘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